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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39.7%↑…수출 상반기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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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39.7%↑…수출 상반기 최고 성적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1.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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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지난달 수출은 40% 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역대 6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10년 만에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5개 주력 품목과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두자리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54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9.7% 증가했다.

수입은 503억 6000억달러로 40.7% 늘어 7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5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로 늘었다. 무역수지는 44억 4000만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4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4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전년의 기저효과를 훨씬 웃도는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3개월의 수출 호조로 2분기 수출은 42.1% 증가했으며 이는 44년 만에 40%대의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월 수출액은 역대 6월 최고치를 경신하며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6월 수출액은 역대 6월 사상 최고의 수출액이자,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해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연중 4번 이상 500억달러를 상회했던 해는 2018년(연수출액 1위)과 올해 뿐이다.

10년 만에 15대 모든 품목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2011년 1월 이후 처음 15개 모든 품목이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으로 14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하고 14개 이상이 증가한 4개월 동안은 수출이 모두 5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증가한 15개 품목 중 14개(무선통신기기 제외)가 두 자릿수 이상 늘었고 일부 품목에 대한 편중 없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통 주력 산업과 신산업이 고르게 역대급 수출액을 기록했다.

15대 품목 중 7개 품목이 6월 역대 수출액 1~2위를 기록하는 등 기저효과를 뺀 월 수출액 측면에서도 대부분 품목이 선전했다.

반도체는 견조한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증가해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해 역대 6월 수출액 중 1위다.

수출액 2, 3위 품목이자 경기 민감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세계 경제회복의 흐름 속에 6월 역대 1위 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자동차·차부품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요가 회복하며 6월 각각 50%, 100%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6개월 연속 두 자리로 늘며 최근 호조세가 이어진 결과 올 2분기 수출은 74.8%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IT 품목들도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하며 수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바이오헬스는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의 호조로, 이차전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호황으로 각각 역대 6월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10년 만에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두자리로 증가했다.

전통 주력시장과 신시장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여 중국·미국·EU 수출액이 모두 역대 6월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아세안·중남미·인도 등의 신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늘어 3032억 4000만달러로, 사상 첫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수입은 24% 증가한 2851억 1000만 달러였다.

수출 증가는 주요 교역국 경기회복세 강화, IT 및 신산업 수요 확대, 국제유가 상승 등 교역여건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과 투자 및 소비 심리개선 영향으로 1차산품·중간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고르게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수출·수입·교역 모두 역대 1위다.

교역은 25.1% 증가한 5883억 5000만달러고, 무역수지는 181억 2000만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4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른 글로벌 교역 위기 때보다 가장 빠르고 강하게 반등했다.

또 상반기 기준으로 1991년과 2004년에 이어 올해 역사상 세 번째로 15대 주력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5개 품목 중 13개가 두 자리 증가(기계, 컴퓨터 제외)했으며, 7개는 10년 만에 상반기 최고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3대 품목은 역대 상반기 톱3에 진입했고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도 역대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수출 선전의 원동력은 세계 경제와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와 함께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선박 등 기존 주력 품목들의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질적 고도화가 이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15대 품목 중 2개 품목만이 증가(컴퓨터, 바이오헬스)하고 역대 상반기 수출 2위를 기록한 2018년에도 8개 품목만이 증가한 반면, 올해 상반기는 15대 품목이 모두 증가해 회복력 강한 수출 포트폴리오로 전 품목이 균형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현장의 노력과 민관이 함께한 수출 활력대책 등을 통해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통 주력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OLED, 고부가가치선박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성장품목 모두가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미래를 밝게해 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그러면서 “다만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출 기업들에 대한 금융·마케팅 등의 지원은 아끼지 않아 올해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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