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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국어 교원 하나 된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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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국어 교원 하나 된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폐막
  • 김희수 기자
  • 승인 2021.08.1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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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12일에 열린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성공리 막 내려
비대면 시대에 톡톡 튀는 나만의 교육 사례 발표, 교원들과 함께 나눠
▲ 왼쪽부터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과 윤문원 사무총장이 폐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과 윤문원 사무총장이 폐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정일보=김희수 기자] 전 세계 80개국의 한국어 교육자 450여명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12일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이 8월 9일(월)~12일(목) 개최한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전 세계 한국어 교육자가 교류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 연수 과정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문체부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외교부(장관 정의용)가 공동으로 개최한 ‘케이-선생님 이음 한마당’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둘째 날 한국 문화 교육 연수, 셋째 날 한국어 교육 연수를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와 4차 산업 시대의 인공지능 기술 등 최근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방안을 소개하고, 비대면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특히 케이-선생님 이음 한마당 이야기 콘서트에 참여한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아드하모바 사이다 교원은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이야기만 듣다가 이번 행사를 통해 비대면 수업의 흥미와 보람을 서로 나눌 수 있어 한국어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한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비대면 시대의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한 교원들의 발표와 최우수상, 우수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회 첫째 날 타슈켄트1 세종학당의 비대면 교육의 변화와 나만의 교수법을 발표한 고경란 교원에게는 최우수상인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남가주 한국학원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김수지 교원,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김인애 교원, 난양공과대학교 최주연 교원 3인이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김수지 교원은 미국 지역 미취학 헤리티지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방안으로 ‘스말로그형’(스마트 교육과 아날로그식 교육을 조합한 조어) 교육을 제안해 참여자들 눈길을 끌었고, 김인애·최주연 교원은 신남방 국가인 베트남, 싱가포르의 비대면 한국어 교육 사례를 발표하며 ‘온라인 세종학당’, ‘구글 잼보드’ 등 교원이 직접 쓰는 여러 온라인 수업 도구를 안내해 교원들 관심을 높였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4명 교원의 한국어 교육 현장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어 선생님이 전 세계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공모전 수상자를 축하했다.

폐회식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정가 가수 하윤주씨가 4일간 대회에 참가한 교원들을 노래로 응원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종학당재단 유튜브 채널과 줌을 통해 1000여명의 한국어 교원이 참여했다.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은 “비대면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함께 모인 한국어 교육자들이 교육 목표와 학습 대상이 조금은 다르지만,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 문화로 소통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가까이에서 더 친밀하게 지식과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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