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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추미애 발언, 당장 취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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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추미애 발언, 당장 취소하라!
  • 한국공정일보
  • 승인 2021.08.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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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 안태근 회장(안중근 뼈대찾기사업회)

오늘 추미애 씨의 관련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기사를 읽었다. 정말 한심한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우리나라의 법무부 장관이었다는 사실에 기가 찰 뿐이다. 광복절에 전 공직자 조국을 안 의사에 빗댄 것인데 이런 망발과 희극이 어디 있을까? 이게 촛불정신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촛불을 들먹인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말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추 전 장관은 15일 보도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씨의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이제 와서 조국을 묻어두자고 하면 뭐하러 정치하고 촛불 광장에 나왔던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일본 재판관의 재판을 받아 테러리스트가 돼 사형집행을 당했는데, 그렇게 끝났으니 일본의 지배를 받아들이고 협조하자는 얘기나 똑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한 “(이번 수사는) 개혁 저항 세력의 의도와 셈법으로 이뤄진 것으로, 모두 개혁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검찰 개혁을 강하게 옹호하다 보니, 자녀의 입시 비리 문제로 실형을 받은 정씨를 항일운동을 하다 사형된 안 의사에 비유하는 무리수를 둔 것이다. 추 전 장관의 주장대로라면, 정씨에게 징역형을 내린 재판부는 안 의사에게 사형집행을 선고한 일본 재판부와 다를 것 없다는 논리로도 이어진다. (2021년 8월 15일, 한겨레 보도 인용) 

일제강점기를 떠나 한국의 역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름처럼 숭고한 이름은 없을 것이다. 조국이 진정 안 의사의 그림자 끝이라도 따라오려면 지금과 같은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기보다는 진정으로 머리 숙여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 온 나라를 두 조각내며 분열로 치닫게 한 당사자가 아닌가? 한때나마 국록을 받으며 공직에 임했던 신분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에 항거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그것에 동조하며 망발을 일삼는 위정자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 교육과 인식이 아주 잘못돼있다는 반증이다. 친일파를 매도하고 있지만 그들의 행태가 자신들의 체면 유지와 제 식구 감싸기에 다름 아니다. 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 앞에 고개 숙인 겸허한 자세로 진솔한 마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누가 보더라도 잘못되고 안하무인식의 행실을 보여도, 제 식구 감싸기로 말 한 마디 않는 여권 인사들의 행태도 이해할 수 없다. 더 이상 안 의사를 욕보이지 마라!! 한 때 자신의 아들을 안 의사에 빗대더니 이번엔 조국이다. 그녀의 조국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는 알겠는데 이건 나가도 한참을 빗나갔다. 

선거철만 되며 안 의사 영정 앞에서 촬영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뜬금없는 묘소 방문이나 기념관 방문을 하며 얼굴 비추기가 계속되어왔다. 그들이 안 의사를 존경하는 건 자유지만 혹여라도 정치적인 이용에는 절대 반대한다. 안 의사 기념단체를 이끄는 한 사람으로서 어이가 없다. 그들이 언제 안 의사의 의거 기념식이나 순국행사장에 한 번이라도 모습을 드러냈나? 글을 한 줄 쓰기를 했나? 그것도 아닌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행위에 안 의사를 이용하는 것밖에 안된다. 더 이상의 파렴치한 행동을 멈추라! 

안 의사의 명성에 한 자락 얹혀가려는 이들에게 사실을 이야기 한다면 그대들은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개인의 행위에 면죄부를 주려하는 것도 타당성이 부족하면 안되거늘, 하물며 민족과 역사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에 빗댄다는 것은 나가도 한참을 빗나간 비유이다. 모르면 함구하는 게 더 이상 지탄받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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