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0:01 (목)
효성 조현준 회장, 기술경영 통했다…첨단소재로 하반기 실적 상승 주도
상태바
효성 조현준 회장, 기술경영 통했다…첨단소재로 하반기 실적 상승 주도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1.08.31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용기
▲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용기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가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적 상승의 동력은 신소재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부문이다.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매출은 8724억원으로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라미드 섬유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나타난 비대면 흐름으로 5G 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고,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아라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호스 등에 쓰이는 신소재다.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내부 보강재와 타이어 보강재 소재에 아라미드가 사용돼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추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03년 자체기술로 아라미드를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증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612억원을 들여 울산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이로 인해 울산 아라미드 공장 생산량은 기존 1200톤에서 3700톤으로 약 3배 가량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아라미드 증설 물량이 하반기 본격 양산된다면 규모의 경제 창출에 따른 원가 절감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탄소섬유도 수소경제가 주목받는 데 따라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하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4월 한화솔루션과 6년 동안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1600억원 규모 상당의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단일 생산규모로 세계최대인 연산 2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4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고, 내년 7월까지 758억원을 투자해 전북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6500톤 규모로 증설하기로 하는 등 순조롭게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