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경찰이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오늘(2일) 새벽 5시 반쯤 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진입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으로,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는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집행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물 안에는 양 위원장을 비롯해 소수의 민주노총 간부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10월 총파업 준비를 열심히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경찰은 오늘(2일) 새벽 5시 반쯤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서 구속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미신고 상태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일으켰다고 보고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앞으로 양 위원장을 상대로 어떤 경위로 시위를 주도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양 위원장 구속 이후 민주노총은 경찰의 영장 집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를 '전쟁 선포'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이 양 위원장을 구속한 건 '민주노총 죽이기'이고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이를 갚아주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곳 종로경찰서 앞에서 오늘 공식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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