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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에 승부 건다"...이낙연 캠프, 대의원 권리당원 공략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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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에 승부 건다"...이낙연 캠프, 대의원 권리당원 공략에 주력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9.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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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경선 판도 전체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로 예상되는 충청권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민심’은 이재명 지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앞서지만 ‘숨은 표심’이자 당의 주력군인 대의원 권리당원의 기류는 민심과는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측은 대의원 권리당원만 참여하는 첫 번째 순회경선 투표에서 그들의 강점인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국민과 일반당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민심’ 투표 결과는 순회경선 과정에서 3차례(9월 12일, 10월 3일, 10월 10일)에 걸쳐 발표된다.

그런데 순회경선 당일 실시되는 대의원 권리당원 등의 ‘당심’을 묻는 투표 결과는 일반국민선거인단 투표 전에 먼저 발표된다.

충청의 ‘당심’이 먼저 공개가 되면 그 결과가 국민과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투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전 대표의 경선 전략은 대의원 권리당원 표심이 먼저 발표되는 이점을 살려 세몰이를 한 뒤 그 여세를 몰아 국민과 일반당원의 선거인단 투표에도 그 ‘바람’을 연결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본 경선은 예비경선과 달리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일반 국민의 비율을 따로 정하지 않고 모두 1인 1표로 합산된다.

대선주자들이 일반국민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인데, 이 전 대표측은 당심과 민심을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자신의 강점인 조직력 확대 강화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소속 의원 30여명이 충청도 농촌지역까지 저인망식으로 누비며 당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의원 권리당원의 표는 기존 조직망을 통해 확실히 다지고, 일반국민선거인단도 조직력을 통해 최대한 많이 확보해 충청에서 대 역전극의 발판을 확실히 만들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충청권에서 승리가 아닌 패배를 하더라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면 1차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그러면 전국 순회경선도 해볼 만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 전 대표가 철석같이 믿는 조직력이 민주당 경선 전체를 관통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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