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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우려하는 '당헌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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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우려하는 '당헌당규'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9.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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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대표
▲ 이낙연 전 대표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정세균 표를 무효표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수가 줄어들어 1위 이재명 지사 누적 지지율은 기존 51.41%에서 53.70%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31.08%에서 32.46%로 소폭 상승했다.

그런데 당 선관위의 유권해석대로 간다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결선 투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1차 슈퍼위크 결과 3위를 달리고 있는 추 전 장관이 3차 슈퍼위크 이후 경선 중단을 선언한다면 이 지사의 누적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 결선 투표가 불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무효표로 규정한 당헌당규와 관련, 당 최고위에 유권해석을 요구하는 한편, 추 전 장관 행보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 추 캠프 측은 “미리 정해놓은 룰을 이제와서 유불리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자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라며 “누가 결선에 갈 지도 모르는데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세를 올리다 역풍을 만난 상황이다. ‘손준성 인사’ 책임론을 피하려다 청와대를 끌어들인 게 화근이었는데, 경선에서 3위에 오르자 욕심이 생겨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경선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우려처럼 중간에 경선룰을 바꿀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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