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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 때 윤석열에 앞서자 한껏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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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 때 윤석열에 앞서자 한껏 고무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1.09.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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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야홍. 사진제공=블로그 네네피피
▲ 무야홍. 사진제공=블로그 네네피피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 간 ‘보수 텃밭’ TK 일정을 소화한 이후 홍준표 캠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가는 곳마다 인파가 운집하는가 하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렸기 때문이다. 무소속 시절은 물론, 지지율이 나오지 않던 시절과 비교해서도 큰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게 한결 같은 캠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 몇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특히 국민의힘에 복당하기 전이던 지난 5월만 해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거부당해 좁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정도다.

TK에서 기존 1위 후보였던 윤석열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이며 주도권을 상실하자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홍 후보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홍준표, ‘밈’ 문화 최대 수혜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야 정치인들과 관련한 신조어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장 득을 본 후보는 홍준표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서 홍 의원 지지율이 올라가자 당초 여야 정치권에서는 ‘홍나땡’이라며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여권 지지자의 역선택 덕이란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홍 의원의 명확한 화법∙선명한 공약이 젊은 남성층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홍 의원은 최근 여야 후보를 통틀어 20대 지지율 1위를 달성했다.

홍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에서 이 대표 편에 섰던 덕이란 견해도 있지만, 특유의 화법과 ‘밈’ 문화가 인기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홍 의원을 지칭하는 신조어 별명은 유난히 많은데, ‘무야홍’ ‘홍나땡’ 외에도 ‘돌돌홍(돌고 돌아 홍준표)’ ‘홍카콜라(홍 의원의 화법을 탄산음료에 비유)’ ‘컴백홍(젊은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도 홍 의원 지지로 돌아오라는 의미)’ 등 다수다.

지지자들은 영화 포스터∙명화∙광고 등 각종 이미지에 홍 의원 사진을 합성, 신조어를 함께 써 패러디물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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