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VIG파트너스가 바디프랜드 IPO 절차에 본격 돌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 후보가 있는지 최종 확인 중이며 모건스탠리는 사모펀드 중심으로 인수 의향을 묻고 있다는 것이다.
VIG파트너스는 2015년 네오플럭스와 함께 약 4000억원을 들여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해외 전략적투자자 유치, IPO, 매각 등 다양한 회수 방안을 검토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2019년엔 거래소가 세무조사 등을 이유로 상장 예비심사 미승인 결정을 내렸고 이 외에도 임금체불과 과대광고 혐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그동안 바디프랜드를 향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와 관련한 문제를 상당부분 털어냈다는 점에서 올해 다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M&A를 시도하는 것은 IPO보다 M&A로 지분을 처분하는 것이 연내 회수에 용이하다는 판단 하에 막판 매각 시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 상장 시 기업가치는 한때 2조원까지 거론되기도 했고 올해도 장이 좋았던 만큼 상장이 유리할 수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이후 잔여지분 매각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경영권 지분을 한 번에 팔면 상장보다 금액이 적더라도 한 번에 회수 고민을 털게 되는 것”이라며 “이에 IPO를 최우선적으로 추진 중이긴 하지만 상장심사 청구를 하기 전에 매각 가능성 여부를 자체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