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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기아 K9, 프리미엄급으로의 도약을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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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기아 K9, 프리미엄급으로의 도약을 고민하다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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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작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신차 점유율은 사상 최초로 88%를 넘었다. 약 170만대의 적지도 크지도 않은 적절한 신차 시장에서 하나의 그룹이 이렇게 점유율을 독점적으로 점유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가 잘 한 부분도 큰 이유라 할 수 있으나 나머지 마이너 3사가 지질이 못한 부분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이렇게 독점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부분은 그리 반가워 할 것은 아니다. 나머지 마이너 3사가 점유율을 올려 치열하게 싸우고 전략적인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하고 입증된 전략을 구축한다면 해외 시장에서 더욱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최근 수년 사이에 디자인의 역할이 커지고 독자적인 형태가 나타나면서 차종별로 매니아들도 많아지면서 각 차종별로 훌륭한 결과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완전히 차별화하면서 차종별 명품 브랜드에 성공해 앞으로 더욱 미래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아차는 차종별 브랜드 이미지가 극대화하면서 RV에 있어서는 '카니발'이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중형 SUV에서 '쏘렌토'가 더욱 부각되면서 판매율에서 가장 훌륭한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소형 SUV에서는 역시 '스포티지'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형상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체 신차 중 과반을 차지하는 세단형에서 대두되는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SUV의 강세는 흐름이어서 세단보다 강력하다고 할 수 있으나 역시 과반은 세단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급 차종군이 충실하게 성공하면서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최고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약 6년 전 제네시스 차종군을 구축하면서 프리미엄급으로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특히 품질측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고, 차종군도 다양하게 구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바로 승용차 부문에서 이러한 역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K시리즈가 진행이 되면서 K3부터 K9까지 다양하게 소형부터 대형 세단까지 구축되면서 차별화가 어렵고 가장 최고급 모델인 K9의 경우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K7의 경우도 신차급을 강조하면서 명칭을 K8으로 변경하여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하였으나 K9은 K8과 한 끗이라는 이미지가 강조되어 프리미엄급으로 공조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K9은 실제로 운전한 사람은 브랜드 이미지 대비 낮은 인지도와 판매율로 아쉬움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만큼 K9은 고급 옵션의 집대성화와 안전한 운전감각과 최고급 안락감과 정숙성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기존의 K시리즈와 차별화가 안 된다는 점이다.

이제 K9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한다. 우선 명칭부터 기존 K를 지우고 새로운 왕좌다운 명칭으로 바꾸어보자. 웅장하고 기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명칭부터 부여하고 필요하면 서브 로고도 구체화하여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 여기에 최소한 페이스 리프트도 진행하여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의 기아차라면 다른 브랜드의 차종과 더불어 기아차도 최고의 프리미업급 차종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다시 한번 기아차의 새로운 세단형 기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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