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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의 희망을 쏘아 올린 '누리호'...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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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의 희망을 쏘아 올린 '누리호'...절반의 성공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10.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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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는 성공, 700km고도 안착에는 실패
▲ 누리호 발사 영상. 뉴스 영상 캡처
▲ 누리호 발사 영상. 뉴스 영상 캡처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는 성공했지만, 위성 모사체를 목표 고도 700㎞에 올려 놓는 데는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누리호는 오전 10시, 내부 전기 설비를 점검하는 등 발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누리호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한 '고층풍' 때문에 발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예정된 발사 시각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오후 두 시 반, 발사 시각을 처음 계획보다 한 시간 늦춰진 오후 다섯 시로 확정했다.

오전 11시 반쯤 누리호를 점검하던 중, 하부 밸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마침내 5시 정각, 누리호는 75톤급 엔진 네 개에서 밝은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나로호의 실패 원인이었던 페어링 분리에도 성공한 누리호는, 발사 15분 만에 목표인 고도 700㎞에 우주 모사체를 분리하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30분 동안 데이터 분석을 마친 결과, 우주 모사체가 목표 고도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켓 3단부에 장착된 엔진이 목표 시간보다 이르게 연소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주요 발사 단계를 모두 이행했고, 엔진 클러스터링과 단 분리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성과는 분명하다.

항우연은 내년 5월, 진짜 위성을 싣고 재도전에 나서는 등 우주 독립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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