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09:41 (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늘자...'안전성위원회' 출범
상태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늘자...'안전성위원회' 출범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1.11.12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위중증 규모 증가세…"돌파감염·미접종군 영향"
백신 접종
▲ 백신 접종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최근 들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및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81.4%, 완료율은 77.6%(11월 12일 현재)에 달한다.

높은 접종률에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건 돌파감염과 미접종군 영향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가 60살 이상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나선 이유다.

12∼17살 소아·청소년 1차 접종률은 30.5%, 완료율은 4%대에 불과하다.

270만 명이 넘는 해당 연령층 대부분이 아직 접종 미완료자다.

문제는 또 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면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이런 역할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병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은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평가를 위한 과학적인 근거를 생성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합리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성위원회는 국내 의학 분야 최고 석학 단체인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개별 이상 반응 사례를 평가해온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와 달리,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뒤 문제 발생률과 사망률을 따져 인과성을 평가할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 관련 과학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국외 발표 자료나 의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과성 여부를 평가할 수밖에 없던 점을 보완하게 된다.

이에 앞으로 마련될 추가 기준을 반영한다면 그동안 백신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던 개별 사례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