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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중일 영화 100년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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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중일 영화 100년사 출간
  • 김회란 기자
  • 승인 2021.11.2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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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한중일 영화 100년을 총망라, 인류 문명에 바치는 헌정사"
▲ 한중일영화100년사 (안태근 지음/글로벌콘텐츠)
▲ 한중일영화100년사 (안태근 지음/글로벌콘텐츠)

[한국공정일보=김회란 기자] 한중일 영화 100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망라한 책이 발간됐다.

『한중일 영화 100년사』는 다큐멘터리 명장 안태근 PD가 30여 년간 취재하고 써온 글들을 집대성한 책으로, 저자가 그동안 쉼 없이 보아오며 기록으로 남긴 영화 중에서 엄선해 고른 1000여 편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 밖에 각국의 주요 영화인을 골라 수록했다.

이 책은 일반화되지 못한 새로운 시각의 본격적인 실증적 영화사 연구가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영화는 인류 문명의 소산이며 문화의 산물이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간의 차별성을 희석시키면서 발전해 왔다. 특히 한중일 삼국은 지리적인 근접성과 더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역사성으로 세계 영화사에서 같은 권역권 내에 있다.

1895년 탄생한 영화가 한국에서는 1919년 연쇄극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져 2019년, 10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동북아 삼국의 영화들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연구서는 아직 없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작됐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한중일 영화의 유입과 교류, 2장은 연대별 영화계 현황을 이야기하며 3장에서는 한중일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4~6장은 각각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수많은 영화인의 이야기를 하며 세월의 깊이에 묻힌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업적을 복원하고 있다.

『한중일 영화 100년사』는 서지가적인 입장의 영화사 정리가 아닌 영화사 자료의 실존적인 입장을 추구하면서, 영화 제작의 풍부한 경험으로 독자적인 해석을 피력한 저자의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한중일 영화의 각 개성적인 영화적 기법을 초월해 영화인이 가진 사고의 유사성과 문화의 동질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은 오늘날 한류가 본격화되면서 삼국의 영화계가 실질적인 교류를 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할 것이며, 책에 담긴 한중일 영화의 이야기들은 100년의 역사를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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