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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수의 문학 산책] 시-'백당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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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수의 문학 산책] 시-'백당춘망'
  • 한봉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4.0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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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춘망 (白堂 春望) 

전설같은 높고 슬픈 불꽃이 하늘로 오르던 날 이미 
잿빛 상처자리에 긍정이라는 씨앗이 심겨졌습니다.   

하늘 높이  
- 나의 실수도 얼룩도 말끔히 태워 보내졌다는 날  

오로지  
얻은 것은 영혼의 자유와 순간에 깨달음.  

어린아이 같은 웃음이 가슴에 배어 오더니 
그 속 깊이 예술혼이 가득 담겨졌답니다.  

매일 마음은 붓 하나 들고 전국 산수를 누비고 
밤마다 영혼은 우주에서 춤을 춥니다.  

바람이 성긴 솔밭 지나면 소리가 머물지 않듯
구름이 기암 절벽 지나면 안개도 사라지듯 

수묵 산수에 젖어 몸까지 깊은 자연속 그림이 되어가며  
한국 산수화의 한 맥을 겸허히 이어갑니다.  

깃발처럼 펄럭이던 영감(靈感) 
그리고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깨달음 
- 오 알고 보니 모든 게 내 것은 없었구려!
 
겨울은 벌써 지나고 
내아마을에 꽃은 피고 새들이 노래합니다.  

허허 
봄날 여백과 나비 같은 여유로움에서  
장자(莊子)같은 꿈을 그리시렵니까?  

찬란한 자연의 속삭임을 가슴에 담아  
우주의 형상을 그려보시렵니까? 

▲ 한봉수 (1957년 정읍출생)칼럼니스트 / 시인 / 문학평론가 / 전주고, 한국외국어대 이태리어과 학사, 외대대학원 정책학 석사 졸전)/ 동북일보 논설위원 / 전라매일 논설위원 / 전)양무리사랑모임(중증장애시설후원)대표/ 현)투데이안 고문 / 현)전북과미래연구소 소장 /현)디엔아이에너텍 회장 /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 한봉수 (1957년 정읍출생)칼럼니스트 / 시인 / 문학평론가 / 전주고, 한국외대 이태리어과 학사, 한국외대대학원 정책학 석사 졸전)/ 동북일보 논설위원 / 전라매일 논설위원 / 전)양무리사랑모임(중증장애시설후원)대표/ 현)투데이안 고문 / 현)전북과미래연구소 소장 /현)디엔아이에너텍 회장 /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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