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SK온이 지난 17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복귀를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단연 주목은 최 부회장 복귀에 쏠렸지만 경쟁사에서 가장 눈여겨봤던 건 신규 임원 6명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동 인사 9명이다. SK온이 발표한 신규 임원 6명은 이름만 발표됐을 뿐 어떤 부서에서 어떤 직책을 맡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업계 특성상 핵심 인력과 조직은 영업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공개 인사는 사실상 관행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SK하이닉스에서도 임원 인사에 직책이 함께 발표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다만 SK온이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에서 이동한 인사 9명까지도 비공개한 것은 최근 결론난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도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양사의 배터리 소송으로 업계선 인력유출과 핵심 기술이 새어나가는 것에 대해 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이에 SK온측이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도 외부로의 정보 유출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실제 SK온 내부에선 이번 인사 발표에서 임원급 이름도 발표하지 않으려했다가 겨우 최소화 수준으로 낸 것이라는 전언이다. 특히나 핵심 인력이 곧 자산인만큼 이들은 높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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