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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세론 굳히기...경제 대통령 각인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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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세론 굳히기...경제 대통령 각인에 매진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2.01.0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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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후보 탈모 치료 건보 적용 동영상
▲ 이재명 후보 탈모 치료 건보 적용 동영상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 굳히기’를 목표로 전략 수정에 착수했다. 상대후보의 약점을 들추는 네거티브 공세보다 이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는 포지티브 경쟁에 집중하고 야권 결집을 부추길 수 있는 발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이 이 후보의 득점보다 윤석열 후보의 실점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보고, 앞으로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다운 모습’을 부각해 스스로 득점을 쌓아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이달 1월 한 달을 이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기간으로 삼고 ‘1일 1정책’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산이다. 또 지난 4일부터는 탈당자들에 대한 일괄 복당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 등 내부적으로 ‘원팀’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야권에 대해서는 최대한 무관심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내홍 등 자멸(?)하고 있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공세에 나설 경우 오히려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당 안팎에서 선거 연대나 연정 가능성이 제기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대 후보에 대한 총구를 들이대는 대신 경선 경쟁후보들과 함께 한 일정으로 ‘원팀’ 모양새를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대비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 이재명 경제 대통령 각인에 매진

이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11일 성장∙부동산 전략 등을 담은 ‘이재명정부 경제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직접 발표하는 경제비전 선포식을 준비 중으로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은 ‘전환적 공정성장’ 대신 구체적 경제 회복 목표를 전면에 배치해 ‘경제 대통령’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국력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 5000 시대’ 이른바 ‘555 공약’을 발표했는데, 차기 정부 임기 내 이를 달성하는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5가지 큰 주제로 나누고 주제별 정책∙전략을 다수 제시하는 형식으로 이 후보의 대표적 경제정책 기조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국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수치∙단계별 목표 등을 담을 계획이다.

비전 발표문에는 대선 핵심 의제인 부동산 관련 정책 비전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 공급 계획 등은 별도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재부 등 경제부처 관련 개편 방향이 담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달 이 후보를 경제 대통령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일정과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다음주 경제단체 및 경제인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고 삼성∙LG 사업장 방문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지지율 40%를 돌파하기 위해선 경제정책에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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