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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거래 절벽에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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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OK] 거래 절벽에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시장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1.14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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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총량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세
거래 위축되며 하락 전환 지역 속속 등장
▲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고강도 대출 조이기가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이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간간이 체결되면서 강동, 노원 등 하락 전환된 지역들이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 안양, 성남, 하남 등이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2%, 일반 아파트가 0.01% 상승했다. 지난주 하락(-0.01%)했던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 매매

서울은 매수자 관망이 계속되면서 전체 25개구 중 9구에서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용산(0.11%) △종로(0.09%) △마포(0.07%) △강남(0.04%) △금천(0.03%) △도봉(0.03%) △광진(0.02%) △서초(0.02%) 등이 올랐다. 한편 ▼강동(-0.02%)과 ▼노원(-0.01%)은 대단지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떨어졌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일산(0.02%) △산본(0.01%)이 상승했다. 반면 ▼평촌(-0.01%)은 하향세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06%) △화성(0.06%) △포천(0.05%) △구리(0.03%) △김포(0.03%) △수원(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02%)은 하락했다.

◆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25개구 중 15개구가 보합을 기록하는 등 잠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동작(0.08%) △용산(0.08%) △동대문(0.06%) △마포(0.04%) △서초(0.03%) 등이 상승했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750만원 정도 올랐다. 한편 ▼종로(-0.21%) ▼양천(-0.06%) ▼중랑(-0.03%) ▼노원(-0.01%) ▼강동(-0.01%) 등은 전세물건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3%) △일산(0.01%) △산본(0.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4%)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12%) △파주(0.09%) △포천(0.07%) △이천(0.06%) △양주(0.06%) △성남(0.05%) △안양(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0.03%) ▼수원(-0.02%) ▼의왕(-0.01%)은 떨어졌다. 

큰 폭으로 줄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 동력이 한풀 꺾였다. 상당수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관망이 시장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움츠러든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한동안 거래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하는 지역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다"며 "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비사업 활성화, 광역교통망 개발 등 공약이 발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등 주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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