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2:25 (금)
이재명 선대위, 지지율 반등 대책 마련두고 '갑론을박'
상태바
이재명 선대위, 지지율 반등 대책 마련두고 '갑론을박'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2.02.04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이재명 후보가 지난해 연말 골든크로스를 달성한 후 2주 넘게 지지율 3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선대위 내에선 ‘과감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진영과 ‘한 방 노리다 실점한다’는 세력 사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선대위 핵심 라인인 전략기획본부 등에서는 이 후보가 현재의 메시지∙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큰 기술을 걸다가 오히려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며 당 안팎에서 언급되는 새로운 ‘메가 정책’ 제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건희씨 ‘7시간 통화녹음’ 내용이 공개된 점도 선대위의 기조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김씨 통화 관련 보도와 야권의 이 후보 ‘욕설 통화’ 공세가 계속 맞물리면서 새로운 정책이나 메시지를 내놔도 유권자의 주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전제일만 추구하다가 쭉 밀려버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새로운 ‘주도 이슈’를 발굴해 이 후보를 박스권에서 탈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후보도 최근 쌈박한 어젠다 제시가 필요하다는 뉘앙스의 의견을 선대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선대위’에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임종석∙양정철같은 역할을 하는 인사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대두된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들이 실무에 묶여있다 보니 선거의 큰 그림을 보지도, 그리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후보가 선거의 전체적인 맥락을 읽을 수도 없고,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을 반전시킬 승부수도 내놓지 못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