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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몰린 민주당...국민의힘에 비해 언론 주목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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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몰린 민주당...국민의힘에 비해 언론 주목도 떨어져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2.02.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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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대장동에 발목, 부인 김혜경 씨는 갑질의혹에 대리약처방까지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민주당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관심보다 부인인 김혜경씨에 대한 갑질의혹과 거짓해명 의혹이 일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발제거리가 없어 출입 기자 사이에선 하소연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좋든 나쁘든 국민의힘에 비해 이야기가 덜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총선 불출마와 4개 지역에 무공천 등 송영길 대표의 발표역시 큰 물꼬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인데, 기자들이 보기엔 민주당의 행보가 비슷한 그림의 연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이 덜 절박해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지적의 뒷받침되는 사례가 지난 1월 24일 나왔다. 후보 직속 기구인 ‘전환적 공정성장 전략위원회’가 출범했는데, 하준경∙주병기 교수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다면 경제 정책의 핵심 브레인이 될 인사로 꼽힌 인물들이다. 그런데 현장에 간 기자는 달랑 한명이었다. 언론이 주목할 만한 행사였는데, 제대로 공지가 안 된 것이다.

이틀 뒤인 26일엔 이낙연계 의원 9명이 이재명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지지 성명에는 이낙연계 의원 31명이 이름을 올림)을 했는데, 여기도 펜 기자가 아무도 없었고 머쓱한 채 질의응답 없이 기자회견이 끝났다.

최근에는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관계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창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의 글을 공유했다. 도전자로서 이재명 이미지를 회복하라는 조언이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기후위기 대응 등을 전면에 내세우라는 내용이었다. 보수 개신교 눈치를 보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를 돌파하라는 건데 이게 쉽겠냐는 반응도 나왔다.

◆ 민주당, 당원들에 교재까지 배포하며 홍보 독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슬기로운 선거생활’이라는 제목의 당원교육용 교재를 배포했다. 책자에는 이 후보 소개 및 약력과 함께 선거법, 공약 관련 내용이 수록돼 있다. 선거법상 가능한 선거운동과 저촉되는 행동을 구분해 논란을 피하고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당부하는 차원이다.

특히 ‘SNS 대응메뉴얼’을 실어 온라인 선거운동의 자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동문회나 향우회, 학부모 모임, 인터넷 카페, 단톡방 등에서 이 후보를 홍보하되 공약과 연관 지어 “은근슬쩍 제3자적 입장에서 언급하라”는 게 골자다. 선거 홍보물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피하자는 취지로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하며 적극 독려 중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바이럴 마케팅’을 강조하는 이재명 후보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온다는데, 법적 문제를 떠나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당원들에게 소개하고 교육하는 게 황당하다는 것이다. 일부 당원들은 '황당함을 넘어 유치하다'는 반응까지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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