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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현대산업개발 직원 이탈 우려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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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현대산업개발 직원 이탈 우려 현실화 되나?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2.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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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외벽붕괴 사고 사진. 뉴스영상 캡처
▲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외벽붕괴 사고 사진. 뉴스영상 캡처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대규모 인력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회사의 조직 운영 방식 특성상 전체적인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의 고충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사고로 불만이 폭발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특히 연차가 낮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동요가 심각하다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산 직원들의 연봉 역시 타 메이저 건설사에 비해 제일 낮은 수준이다.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는 직원들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특히 현장에 나가있는 직원들 중심으로 이직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가 지난 1월 3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대표가 지난 1월 3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40대 중반 이상 연차가 높은 직원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업이 대거 취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국 인력 감축이 단행되지 않겠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2021년 학동 참사로 최고 처벌인 8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지고, 이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1년의 영업정지를 받게 될 경우 현산은 1년8개월 동안 신규 사업 수주가 중단된다. 특히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건설산업법상 최고 수위의 처벌인 ‘등록말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편, 현산이 주택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직원 수에 비해 경험치가 높은 ‘우수한 인력’이 많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에 경쟁사들은 정비사업에서 인맥과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산 직원에게 알음알음 접근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는 최근 주택정비사업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을 키웠고, 2021년에는 각 사별로 대거 경력들을 채용했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 건설사도 현산 인력을 탐내고 있다는게 업계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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