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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장동 사건 주체 가시화"...원희룡, "대장동 문서 보따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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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장동 사건 주체 가시화"...원희룡, "대장동 문서 보따리 발견"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2.2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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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에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했다는 대장동 관련 문서 보따리. / 사진=국민의힘 제공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했다는 대장동 관련 문서 보따리. / 사진=국민의힘 제공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25일 "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에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대장동 관련 문서 보따리가 공개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장동 사건의 핵심 몸통이라는 의혹의 실체를 드러내 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책임자였던 정민용 기획팀장의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지난 2월 13~14일께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옆 배수구에 버려져 있던 걸 익명의 제보자가 발견해 입수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원 본부장은 검푸른색 천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 있다. 일부는 물에 젖거나 낡아서 훼손돼 있었다"며 "문건에서는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을 발견했고, 2014년에서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보고서, 결재문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했던 결재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 사진제공=국민의힘
▲ 사진제공=국민의힘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해 작성된 문건 또는 자체 회의를 했던 관계 문서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본부장은 “(발견된 문건 가운데) 지난 2016년 1월 12일 대장동과 성남 1공단 분리개발 보고서는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독대, 대면 결재를 받았다는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 주요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도 검찰 조사에서 ‘1공단을 (대장동에서) 떼어내서 결합개발이라는 말을 없애버리고 직접 2016년 1월 이 후보와 독대해 결재받아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요약 부제와 본 보고서 사이 간이를 한 시장 결재가 이뤄진 보고서다. 정민용 기획팀장이 이재명 시장에게 독대해 대면 결재를 받았다는 게 화천대유 일당 녹취록에 나와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성남시청 직원들은 '비서실로 들어왔다', '구체적인 결재 경위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재명 시장과 정민용 팀장의 직접 대면 사실, 독대 사실, 결재 사실을 흐리고 있지만,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녹취를 통해 정민용이 결정적인 공을 세운 것으로 인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10월 30일 녹취록을 보면 '민용이도 100억이다'라는 대화가 바로 정민용이 이 문서를 이재명 시장에게 독대해 결재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 공로에 대한 대가가 100억이라는 뜻"이라며 "정민용에게 100억, 유동규에게 700억을 배분한다는 대화 내용이 녹취록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국민의힘
▲ 사진제공=국민의힘

이어 “원래는 공단과 (대장동) 아파트를 묶어 녹지와 용적률을 계산해서 (분리 개발) 사업을 취소시키고 새로 단지계획과 용적률을 세워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후보는 편법을 넘어 불법 결재를 했다”며 “그 결과 대장동 일당에게 약 2700가구의 용적률 특혜가 주어진 셈”이라고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아파트가 평균적으로 한 가구당 5억원에 분양됐는데 토지조성원가, 건축원가를 빼도 약 3억원의 차익이면 8100억 매출로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화천대유는 (이 후보의) 결재로 인해 돈벼락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장동 문건 보따리에서 발견된 ‘공사 배당이익 보고서’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최대의 치적으로 자랑하는 배당이익 1822억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3가지 방안이 (해당 보고서에) 나온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임대아파트 1200세대를 지을 수 있는 안, 임대주택용지를 사지 않고 현금으로 받는 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임대아파트 사업을 포기하고, 시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현금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이 돈은 ‘시민 배당’이라는 이름으로 1인당 10만원씩 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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