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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전지대 벗어나 개척자로…사내벤처에서 홀로서기 성공한 기업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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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전지대 벗어나 개척자로…사내벤처에서 홀로서기 성공한 기업들 '눈길'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03.2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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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인정받아 독립 후 자리 잡은 카닥∙웰트∙던스트 주목
소비자 친화적 서비스와 혁신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 기록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MZ세대’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되며, 기업들은 젊은 직원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조사결과, 국내 기업의 85%는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가 힘들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애사심 부족’과 ‘높은 보상 요구’를 꼽았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자발적 성장을 통한 적극성 고취와 조직 문화 혁신, 이를 통한 신규 산업 발굴을 이끌어 내고자 기업 내부에 독립된 사업팀인 사내 벤처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성을 인정받은 사내 벤처기업들은 모기업에서 분사해 홀로서기에 나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은 분사 후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시도를 펼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 핸드폰으로 카닥 앱을 사용하고 있다.
▲ 소비자가 핸드폰으로 '카닥' 앱을 사용하고 있다.

▲ 자동차 외장 수리 비용 견적 비교 플랫폼 ‘카닥’
카닥은 2012년 11월 다음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독립 설립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기업이다.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선두 업체인 카닥은 안정적인 기술력과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수 12만 건을 기록하고, 현재 누적 앱 다운로드 수 300만건, 누적 거래액은 3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카닥은 외장 수리 견적 비교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의 유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 수리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운전자와 수리업체 양쪽의 편리성을 증대했다. 카닥은 이외에도 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견적 서비스, 수리 과정 공개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웰트. 홈페이지 캡처
▲ 웰트. 홈페이지 캡처

 

▲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웰트’

웰트는 2014년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6년 분리 설립된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이다. 웰트의 창업자인 강성지 대표는 의과대학 졸업과 삼성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 개발자로 일한 독특한 이력으로 디지털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설립과 동시에 웰트는 걸음 수,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벨트를 출시했으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서 60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불면증 디지털치료제 ‘필로우RX’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으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 던스트. 홈페이지 캡처
▲ 던스트. 홈페이지 캡처

 

▲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

던스트는 2019년 LF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2021년 4월 분할해 독립법인 ‘씨티닷츠’를 설립했다. 시티닷츠는 과장급 이하의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자율적인 운영과 빠른 의사결정, 과감한 시도로 유행을 선도하는 히트 아이템을 연달아 탄생시키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1월에는 파리의 초대형 쇼룸에 입점한 바 있으며, 중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 진출했다. 혁신적인 운영으로 성장한 만큼 씨티닷츠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과 상여금을 부여하는 등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보장하며 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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