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20:53 (목)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서 발 뺀 이유
상태바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서 발 뺀 이유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3.27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라시스쉬핑 인수대금 2000억원 대...호반건설 공정위 타깃되면서 변수 발생
폴라리스쉬핑 둘러싼 교환사채 변수도 있어...폴라에너지앤마린 상환여력에 의문
호반건설 사옥
▲ 호반건설 사옥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호반건설이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22.17%(2077만1700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APC PE 컨소시엄의 배후 투자자로 참여했다가 막판에 발을 뺐다.

STX∙APC PE 컨소시엄은 인수후보자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면서 우협으로 선정됐는데, 컨소시엄이 이 같은 베팅에 나설 수 있던 것은 호반건설의 막강한 자금력이 뒷받침됐다는 전언이다. 

컨소시엄이 본계약을 체결, 인수자로 확정되면 호반건설은 인수대금 절반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인수대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선 클로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APC PE의 자금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탓이며 그 이유는 당초 함께하기로 했었던 호반건설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갑작스레 계열사-친족 보고자료 누락으로 인해 공정위의 타깃이 되면서 변수가 발생, 투자자로의 참여가 어려워졌다는데, 컨소시엄 입장에선 펀딩을 새롭게 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더욱이 폴라리스쉬핑을 둘러싼 교환사채(EB) 변수도 있어 시간이 그리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3대 주주인 NH PE-이니어스PE가 보유한 1500억원 규모의 EB가 31일 도래한다.

문제는 발행주체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상환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만기 연장에 대한 협의가 없다면 디폴트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자회사인 폴라리스쉬핑에게도 그 여파가 미칠 수밖에 없고 존폐를 거론할 정도의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에 시장에선 클로징에 실패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