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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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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⑧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4.1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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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라 충주1호점의 김한주 사장과 김재곤 회장(우)
▲ 그릴라 충주1호점의 김한주 사장과 김재곤 회장(우)

가마치 통닭의 (주)티와이는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세컨 브랜드인 본연제와 그릴라를 개발했다. 소비가 활성화되어 생닭을 자체에서 모두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소비자들과의 직거래를 희망하는 것이다. 닭 요리는 장모님, 백년손님의 음식으로 인식되어 특히 선호된다.

닭요리는 조리법이 다양화되어 서민들이 제일 찾기 쉬운 음식이다. 백숙과 전기구이만 해서 먹던 것이 다양화되었다. 닭고기가 선호되는 이유는 일단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강식품으로 단백질이 많고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대신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적다. 특히 가슴살은 살이 찌지 않는 고단백 식품이다.

닭고기는 유행 따라 팔렸다. 처음에는 백숙과 전기구이 뿐이었지만,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양념 통닭, 솥뚜껑 찜 통닭, 찜닭, 원적외선구이, 참나무 숯불통닭, 바비큐 통닭으로 유행이 옮겨왔다. 한때 바비큐 통닭이 전성시대였는데 조리가 힘들어 매장 줄었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바비큐 조리기계가 나와 다시 각광받을 조짐이다. 사업의 흐름을 빨리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세컨 브랜드의 개발은 그런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고 제안을 받아 상표 등록과 상표 디자인, 브랜드의 관리를 본사가 맡아서 해준다.

‘본연제’는 닭 한마리 칼국수를 주메뉴로 하자고 해서 맛집골목이 형성된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 가서 맛을 보고 시작했다. 조리명장 계약해 고유의 닭 한마리 육수를 만들어 보완해가며 추진했다. 이렇게 개발한 특유의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그릴라’는 바비큐 전문 매장이다. 육계성 닭고기 자체가 다르므로 순한 맛 바베큐와 로제크림구이, 순살 소금구이 등의 메뉴를 개발하였다. 우연치 않게 바비큐 기계공장을 찾아 요리가 너무 편하다. 가동 15분 만에 조리가 끝나는데 재벌구이는 5분밖에 안 걸리므로 주문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그릴라 브랜드는 혼합형으로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닭고기 음식점 가운데 주목 받을 수 있다. 김 사장은 매장을 많이 해본 경험을 살려 충주에 1호점을 오픈했다.

장사되는 매장의 비결은 목 좋은 매장을 발굴하여 깨끗한 주방과 매장으로 손님을 모을 수 있다. 이렇게 서너 개의 매장을 성공시키면서 대전 충청지역에서 2019년부터 36개의 점포를 오픈시켰다. 영업의 귀재인 셈이다. 자신이 창업하여 프리미엄 받는 게 아니라 조금 손해 보더라도 새 주인이 오픈하도록 해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가게를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해주는 한 마디는 “믿음을 확실히 해서, 의심 하지 말고 시작하라.”이다. 그는 상권이 좋으면 세 가지만 주의를 당부한다. “가게를 청결히 하고 손님에게는 친절히, 그리고 식자재 관리만 잘해주면 성공한다.”는 것이다. 직원 관리는 기본이고 낮12시부터 12시간 영업하는데 17시부터 20시까지가 제일 바쁘다. 대전에서 첫 창업한 점포에서는 한 달에 4,600만 원의 매상을 올렸고 반년 간 월 평균 3,800만 원의 매상을 올렸다.

단 주인이 상주하며 함께 일하면서 관리해야 가게도 빛이 난다. 가마치는 경기가 안 좋을 때 손님이 더 든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12시간동안 줄을 서서 다른 가맹점에서 초벌구이한 것을 가져와 재벌만 해서 팔기도 했다. 가마치 통닭은 일하기가 편리하여 주방과 홀 관리하는 두 명이서도 쉽게 할 수 있다. 주방에 두 명을 쓰느니 오로지 한 품목에만 주력해서 하는 분들도 많다. 주류 판매는 닭 매상 대비 8:2 정도이다. 술 매출은 부수익이다.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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