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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의 민심] 尹과 朴의 만남...화해를 넘어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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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의 민심] 尹과 朴의 만남...화해를 넘어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4.12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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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편집국장
▲ 김충식 발행인 겸 편집인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한 지 19일만이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당선인은 탄핵 정국 때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적폐 청산 수사를 지휘했다. 이때 윤 당선인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된 사건들을 전담했으며 이 외에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공백 관련 사안, 미르 - K스포츠재단 관련 사안, 최순실 일가 관련 사안에도 관여했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이 영예의 몸으로 5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으로 발탁되면서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였으나 되레 윤 당선인은 정권의 미운털이 박히게 됐다. 윤 당선인은 당시 "권력에 충성하지 않는다" - 이 말은 곧 충성의 대상이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었음은 그의 말과 행동이 증명하게 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문재인 정권은 당시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것을 보고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검찰총으로 발탁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만에 하나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정말 엄정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윤 총장에게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일을 검찰의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줬으면 좋겠다"며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정의가 바로 서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게 검찰이 갖는 또 하나의 시대적인 사명"이라며 "윤 총장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면서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아주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늘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나가겠다"며 "검찰은 본질에 더 충실하고,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검찰을 고쳐 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검찰 권한을 행사해야 되는지, 헌법 정신에 비춰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말한대로 했고, 문재인 정권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해 윤석열 자르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는 결과가 됐다. 

왜 그랬을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대로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일"에 노력했고 그로 인해 탄압을 받는 모습이 됐으니 국민들 눈에는 정권이 탄압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오히려 지지하게 되는 모습을 낳았다.

결국 국민은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공정하지 못한 문재인 정권에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제 윤 당선인은 해야 할 일은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고,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정상적으로 되돌릴 일이 남았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날 배석한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했고,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한 일과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를 해서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요청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이 '화해'를 넘어 '통합'으로 가는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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