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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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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⑨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4.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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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역점을 찾아 점주의 애로사항을 드는 김재곤 회장
▲ 부산진역점을 찾아 점주의 애로사항을 드는 김재곤 회장

가마치 통닭은 새롭게 부각되며 요즘 전국에서 잘 나가는 닭고기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얼마 전에 찾은 부산 지역은 본사 공장과의 거리 때문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영남물류센터는 2017년 초부터 설립하여 운영되어 2020년 4월에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물류센터는 사통팔달의 지역에 위치한다. 본사로부터 빠른 공급을 발판으로 하여 영남 각 지역으로 배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고기를 취급하는 물류 창고에 상품이 쌓여 있다면 잘못된 일이다. 본사로부터 받는 즉시 각 가맹점으로 신선한 상태로 배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러 본 창고는 당연히 텅텅 비어 있었다. 그렇지만 본사에서 오는 상품을 받아둘 공간이 필요하기에 창고가 필요하다.

영남물류센터는 워낙에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150평의 냉동창고, 냉장창고, 상온창고에 각 상품을 보관, 배송한다. 16대의 대형 탑차를 운행하는 운송기사를 포함한 직원들은 새벽에 출근하여 일을 시작한다. 각 가맹점들이 오픈하기 전에 배송을 맞추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각 매장에 점주가 출근하기 전에 운송 기사들은 점포의 냉장고에 상품들을 넣어주는 식이다.

자연 이 일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다. 시식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전해주기 위해서이다. 가마치 통닭의 장점은 연한 고기질에 식감을 높여주는 쫄깃한 고기 맛이다. 이러한 맛은 본사에서의 가공 공정에서 염지 처리되며 결정되지만 최대한 빠른 물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100% 전해지기 쉽지 않다. 가마치 통닭은 원 스톱 라인을 통해 생산 처리되기 때문에 타 브랜드보다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 닭고기를 먹지 않는 고객들까지도 찾게 되는 이유이다.

부산지역에는 무려 102곳의 가마치 통닭의 가맹점이 있다. 부산 지역이 전국 가맹점 순위 중에서도 1위이고 해운대점의 매상은 그중 최고이다. 오픈한지 반년을 맞은 부산진역점을 찾았다. 점포는 시장 진입로에 자리했고 한 달 매상 3천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알바생 2명의 인건비 600만 원을 주고 순수익은 30% 정도로 보면 된다.

투지 넘치는 여점주는 김 회장에게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다. 그러한 말들을 겸허히 들어주고 수용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대표로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점주의 무리한 요구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게 그의 원칙이기도 하다. 점주로서는 본사에 대한 요구도 있지만 건물주와의 타협도 중요하다.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당장 해결하여야 하는 것이 점주의 역할이고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는 것이 프랜차이즈 대표의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급한 성질의 소유자라면 참아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김재곤 대표는 오랜 기간에 걸쳐 닭고기 사업을 해온지라 사업의 노하우를 전해주며 여점주와의 대담은 결국 미소가 번지며 활짝 웃음으로 마무리되었다. 여점주의 주문은 끝이 없다. 그 모든 것이 가마치 통닭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그도 잘 알고 있기에 이러한 점주와의 대화는 공동의 발전을 위한 윈윈을 위해 유익한 일이다. 그래서 그가 쉼 없이 전국의 매장을 도는 것이다.

물론 매장의 관리를 위해 지역 별로 슈퍼바이저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점포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에 근본인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작은 하나라도 해결해주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오늘도 본 현장의 모습은 치열했다. 사람 사는 다큐 세상을 실감하게 한다. 이러한 원동력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을 안다. 이러한 약동하는 숨결이 식어가면 경제도 약화된다. 부디 이러한 열정들이 식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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