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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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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의 다큐세상] 프랜차이즈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 ⑪
  • 안태근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5.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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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림역점에서의 김재곤 회장(좌측)과 김윤순 점주
▲ 서울 대림역점에서의 김재곤 회장(좌측)과 김윤순 점주

가마치 통닭의 김재곤 회장은 평생을 닭고기사업으로 일관하여 현재에 (주)티와이 회장으로 자리잡기까지 선물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여기서 선물이란 자신의 의지로 개척해온 삶이지만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는 의미이다. “기업의 성장은 고객과 함께 한다.”라는 그의 평소 신념은 직원들에게 항상 고객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아울러 “돈은 직원이 벌어준다.”는 이 말은 기업의 발전의 핵심은 직원들이고 서로 윈윈하자고 누누이 강조한 이야기이다.

그는 이 말을 실천하며 직원들에게 거래처를 떼어주며 독립시켰다. 거래처를 나눠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기업은 결국 선물 같은 것이며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사업 역시도 이 같은 나눔의 연장선에 있는 사업이다. 형제자매나 친척은 물론이고 직원과 그의 친지, 친구들 모두 가맹점주가 되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고향의 친척 동생이 상경하여 함께 일하며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중에 장애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한 뒤처리는 그의 몫이고 독립시켜 수색에서 자립하여 성공한 케이스이다. 그들 중에는 배신하는 케이스도 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거래처를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 역시도 용서와 화합의 정신으로 극복했다.

서울 대림역점의 점주는 그의 친동생이 점주이다. 조실부모하여 생고생을 함께 했던 동생의 부모 역할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 보증금 및 초기 투자비용이 8,500만원이나 되었는데 본사 직영점으로 출발해 동생이 운영하고 있다. 둘째 여동생은 그와 함께 일하다가 독립하여 경기도 시흥에서 오리고기 브랜드 사업을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고생하며 보듬어온 동생인데 이제는 연간 매출액이 40억 원에 이르는 기업의 대표가 되었다. 이러한 자립에는 보이지 않는 그의 배려도 있었지만 오빠를 통해 배워온 사업가 기질이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김제곤 회장과 둘째 동생인 (주)맛드림 김미순 대표
▲ 김제곤 회장과 둘째 동생인 (주)맛드림 김미순 대표

김재곤 대표의 바램은 소박하다. 고객인 프랜차이즈 점주들과 함께 윈윈하며 최종소비자인 가마치 통닭의 소비자들에게 보다 맛좋은 건강식품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불우 이웃을 돕는 일 또한 함께 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지만 그로서는 욕심을 버리고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부부가 함께하는 국내 투어가 그의 소박한 미래 계획이다.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 안태근 (문화콘텐츠학 박사,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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