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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전 부통령 오스까르 데니스, 반군 납치 6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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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전 부통령 오스까르 데니스, 반군 납치 600일
  • 이가은 기자
  • 승인 2022.05.04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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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오스까르 데니스 전 부통령
▲ 파라과이 오스까르 데니스 전 부통령

[한국공정일보=이가은 기자] 2020년 9월 좌익 반군에 의해 납치된 파라과이 정치인의 가족은 그를 석방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부통령을 역임한 오스까르 데니스(Óscar Denis)는 납치된 지 600일이 되었다. 76세의 데니스는 마르크스주의 반군 단체인 파라과이 인민군(EPP)에 의해 목장에서 납치되었다. 

그의 딸 베아뜨리스는 가족이 "600일의 고뇌"를 보냈다고 말했다. 베아트리스는 파라과이 보안군이 최근 주장한 것처럼 게릴라 집단에 대한 전략적 승리를 달성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녀는 EPP가 3월에 3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2명은 나중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적하면서 EPP가 계속 사람들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납치된 은퇴한 교사 까를로스 곤잘레스는 EPP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지 9일 만에 석방되었다.

그는 경찰에게 반군이 두 지도자의 딸인 까르멘 엘리자베스 오비에도 비랄바(Carmen Elizabeth Oviedo Villalba,)에 대한 소식을 받는 대가로 데니스와 그들이 2014년부터 납치한 경찰관에 대한 정보를 기꺼이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리치따(Lichita)로 더 잘 알려진 이 십대는 2020년 11월 30일 실종되었으며 파라과이 군대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된 것으로 여겨진다. 리치따는 알끼데스 오비에도(Alcides Oviedo)와 까르멘 빌랄바(Carmen Villalba)의 딸이다. 두 EPP 지도자는 살인과 납치 미수 혐의로 장기형을 선고받았다.

그녀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는 감옥에서 태어났지만 이웃 아르헨티나에서 이모와 함께 자랐다. 리치따는 파라과이 EPP 반군 캠프를 방문한 후 아르헨티나로 다시 건너가려 하던 중 실종되었다.

베아뜨리스 데니스(Beatriz Denis)는 반군과 정보를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역 라디오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집에서 사라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우리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리치따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반군들이 우리 아버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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