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여의도 IFC를 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 커졌는데도 계열사들이 잇따라 출자 확약서를 써내면서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도 3년 전 미국 호텔 인수가 불발 되면서 돌려받은 자금 8000억 원도 IFC 매입에 투입했다. 여의도 한복판 특급 호텔을 인수하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도 강력하다는 후문이다.
박현주 회장의 ‘호텔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과거 포시즌스 호텔을 인수하면서 “최고 입지에 위치한 고급 호텔은 불황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13년 호주 시드니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을 시작으로 보유 호텔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IFC 인수 역시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량 입지에 위치한 ‘슈퍼 코어’ 자산으로 평가받는 오피스 빌딩도 매력적이지만 함께 매각하는 콘래드 서울 호텔을 특히 눈여겨보고 있다.
이지스 컨소시엄이 IFC 3차 입찰에 4조4000억원 안팎을 제시했고 미래에셋은 4조2000억원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분위기상은 이지스자산운용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세계프라퍼티 측과 손잡았다는 점에서 개발 후 운영능력을 비롯해 가격 면에서도 비교우위에 선 셈이다.
미래에셋은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한화갤러리아와 협상이 불발된 데다가 최종 가격 제시에서도 경쟁사에 다소 밀리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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