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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윤형선 vs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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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윤형선 vs 이재명
  • 김충재 기자
  • 승인 2022.05.1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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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형선 “또 속으시겠습니까” vs 민주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은 국민의힘”
▲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한국공정일보=김충재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고문이 출마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불과 두달여 전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맞붙어 불과 0.73% 차이로 패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25년 토박이 일꾼 윤형선 후보를 내세웠다.

◆ 이재명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대장동 사건’에 할애

이 후보는 14일 인천 계양을 선서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의 대부분을 ‘대장동 사건’에 할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대해 “적반하장·적반무치당”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 등도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개소식 연설에서 "(국민의힘이) 물도 안든 물총으로 협박하면서 방탄 운운한다"면서 "진짜 도둑이 누구냐.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며 날을 치켜 세웠다.

또 "도둑은 아니라지만 민간업자에게 돈 받아먹고 일봐주는 게 도둑 아니냐"면서 "도둑이 몽둥이 가지고 설치는 걸 적반하장,후안무치라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둑에게 이익을 안 주려고 도둑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사람이 공범(이 아니라) 도둑들에게 이익을 준 사람들이 바로 도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심판만 하고 있으면 소는 언제 키우겠나"라며 "유능한 일꾼들이 소도 키우고 살림도 키워야 우리 국민들께서 더 나은 삶을 사실 것이고 이 국가가 발전한다"며 '일꾼론'을 내세웠다.

◆ 윤형선 후보 “계양구 주민과 이재명 후보와의 자존심 싸움...또 속으시겠습니까” 호소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도 같은 날 오후 1시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과 선대위 출정식을 가졌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저와 이재명 후보의 선거가 아닌 이재명 후보와 계양구 주민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저는 이번 선거가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이 아닌, 분당에서 도망쳐 온 이 후보와 계양 주민들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일을 잘했다고 인정받은 이 후보가 바로 계양으로 도망쳐 왔고, 이 상황은 계양 주민을 호구로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25년간 계양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아픈 구석을 달래주며 살아왔다”면서 “계양에 온지 25일도 되지 않은 이 후보가 계양을 대변하겠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또 속으시겠습니까”라며 반문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계양구의 공정과 주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저들의 입법 폭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편안하게 하는 사명감이 여러분에게 있고, 대통령과 함께 계양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영상을 통해 “계양을 지켜내면서 도망치지 않고 이용하지 않을 윤형선 후보는 국민의힘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 주민들과 소통해온 진짜 계양인”이라면서 “계양구의 아라뱃길 워터파크 조성과 교통 개발,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설계 등 굵직굵직한 주요 공약을 지켜낼 것”이라고 윤 후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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