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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글로벌 기업들...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15년 만에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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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글로벌 기업들...맥도날드 이어 스타벅스도 15년 만에 ‘철수’ 결정
  • 김회란 기자
  • 승인 2022.05.2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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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존슨 CEO, 지난 3월 철수 계획 이행...130개 매장 전면 폐쇄
▲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한국공정일보=김회란 기자] 스타벅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지 15년 만이다.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가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며 향후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로써 러시아에서 15년 동안 이어온 영업을 중단하고, 러시아 전역에 있는 매장 130개 전체를 폐쇄한다.

스타벅스 측은 향후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임직원 2000여명의 이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철수는 지난 3월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 내 모든 사업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은 맥도날드와 엑손모빌,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등이 러시아 사업을 접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1990년 1월부터 32년간 지속해 온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고용하고 있던 노동자는 6만2000명에 달한다. 맥도날드 쪽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108곳 매장은 전쟁 때문에 운영되지는 않지만 급여는 전액 지급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지 사업자 알렉산드르 고보르에게 사업 전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업 중단으로 1분기 1억2700달러(약 1606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 2곳의 매출은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스타벅스가 입을 타격은 이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한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외에도 코카콜라, 펩시, 로레알 등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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