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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전남 영광 군수 후보자, 재직시 친인척 등 3명 '채용 비리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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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전남 영광 군수 후보자, 재직시 친인척 등 3명 '채용 비리 의혹' 논란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5.3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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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재직기간 중 처조카 2명, 전직 고위관료 친인척 1명 채용
임기제 공무원 7급 12호봉 보수 지급...군청은 '최저 수준'이라고 해명
제보자 측, 9급 공채 15년, 7급 공채 12년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보수 해당
김준성 후보자 사무실, 수차례 연락해도 '묵묵부답'
▲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후보(더불어민주당)
▲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후보(더불어민주당)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6.1 지방선거에 전남 영광군수에 후보로 나선 김준성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보에 따르면 "김 후보가 군수로 재직시 친인척 2명과 고위직의 친인척 1명을 군청 공무원으로 채용했으며, 동급 임기제 공무원들보다 높은 직급과 호봉으로 사기 저하는 물론 공무원 채용의 공정을 깨드렸다"고 주장해 비난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김준성 군수는 민선 6기 제49대 군수(임기 2014년 7월부터)로 시작해 민선 7기 제50대 군수(임기 2018년 7월부터)까지 8년간 군수로 재직했다. 이번 6,1지방선거에도 출마해 3선을 노리고 있다. 

◆ 김준성 군수 재직기간 중 처조카 2명, 전직 고위관료 친인척 1명 채용 

뉴스창 등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김준성 후보가 군수로 재직 시 그의 처조카인 A 씨를 임기제 특별 공무원 7급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A 씨가 근무하고 있는 총무과는 특별 공무원 채용 부서가 아니라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그럼에도 A 씨는 주무관으로 근무 중이다.

또한 제보에 따르면 평생교육사로 근무 중인 A 씨는 평생교육업무를 위해서는 평생교육사 자격증소지자를 곧바로 일반직으로 채용해 근무시키는 것이 원칙이나 채용을 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가 특정인(A 씨)을 공무직으로 2년간 근무시킨 이후에 임기제 정원을 신설하고 특혜채용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총무과 인사기록 관리요원으로 근무하는 B 씨는 전직 고위관료의 친인척이다. 제보자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성이 매우 높거나 기술력이 높아 일반직 공무원들은 동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영역이어야 하나 인사기록 관리요원은 과거부터 공무직이 수행해 왔던 평범한 직무 범주라고 지적했다. 다시말해 일반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할 필요가 없는 직무하는 지적이다. 

제보자는 "군청의 인사실무자는 일반적으로 행정 7~9급이 담당하고 있어 이들의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일반행정직이나 공무직을 배치하여 업무 수행함이 마땅하다"며 "임기제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없던 정원을 신설해 특혜를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 9급·7급 공채자, 15년·12년 정도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보수로 책정

또한 위 두 사람은 군청에서 공무직으로 근무하다가 갑자기 일반직 7급 12호봉 정도의 보수를 지급하는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임기제 공무원 7급의 보수는 9급 공채자가 약15년, 7급 공채자가 약 12년 정도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보수에 해당한다.

제보자는 "기간제로 조금 있다가 공무직으로 승격시켰다가 갑자기 임기제 공무원이 되어 공채로 공무원을 10여년 이상 근무한 자들과 달리 보수를 더 높게 지급하고 직급도 높아진다는 것에 대해 군청 공무원들의 상실감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제보자는 또한 “A 씨와 B 씨는 김준성 군수의 친인척과 전직 고위관료의 친인척으로 법과 규정을 교묘히 악용해 특혜채용을 하였고, 군수의 처조카 2명을 공무직으로 추가 채용해 근무 중에 있으나 군청 공무원들은 군수가 두려워 말을 못하고 쉬쉬해 오던 사건으로 군청 공무원의 사기는 매우 저하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임기제 공무원 중 기능성이 매우 높아 채용하기 힘든 직종인 예술의전당 무대 조명 및 음향 기술자 2명은 수년 전에 채용되어 아직도 9급상당으로 근무하고 있고, 섬까지 들어가서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송이도 보건진료소장은 8급 상당, 안마진료소장은 7급 상당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농민들을 상대로 농기계 교육 수리를 전담하는 농기계교과도 7급 상당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친인척이라는 조건으로 특별한 기능도 없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높은 직급으로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본지 취재 결과 영광군청에는 A 씨와 B 씨가 총무과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의 채용 시기는 최근 2년으로 김준성 군수가 재직시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광군청 관계자는 "이들의 연봉은 임기제 공무원 연봉제에 해당하는 액수로 '최소'이다"라며 "A 씨는 자격증 소지자로 공개채용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김준성 후보자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김준성 후보는 이번 6.1 지방선거 영광군수로 출마하면서, 재산은 36억원을 신고했다. 군복무는 마쳤으며 전과기록은 1976년 업무상과실치사로 금고2년에 집행유예 3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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