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9일 오전 10시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등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변호사 사무실이 몰려 있는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와 폭발음이 들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4대와 진화인력 16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20분만인 11시 17분경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남성 5명과 여성 2명 등 7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경상 2명과 단순 연기흡입 39명 등 41명으로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부상자 중 1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망자는 모두 빌딩 내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화재가 방화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CCTV에 찍힌 영상에는 50대 남성이 신나를 뿌리고 방화했고 이 방화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 편성, 집중수사 중이다.
경찰은 “재판과 관련한 원한 관계로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방화범의 정확한 신원과 방화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 변호사는 포항에서 재판에 참석한 관계로 화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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