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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박지원"...국정원 반발에 "공개발언 유의하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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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박지원"...국정원 반발에 "공개발언 유의하겠다" 사과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6.1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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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국정원장
▲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른바 '국정원 X파일'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정원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유의하겠다"며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박 전 원장은 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이 몸담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정원과 국정원 직원들에게 부담된다면 앞으로는 공개 발언 시 더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국정원 문서가 정쟁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고 평소 여야 의원들이나 기자들과 간담회 때도 얘기했던 소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자료 폐기를 논의하다 중단된 것이 아쉽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원장 재직 시 알게 된 직무 사항을 공표하는 것은 전직 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앞으로 공개 활동 과정에서 국정원 관련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의 존안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고, 폐기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며 "X파일 열면 의원들 이혼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X파일’에 어떤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정희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60년간의 정보가 메인 서버에, 또 일부 기록에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내용을 보면 다 '카더라'더라. 소위 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하다. 지라시 수준”이라면서도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의원들에게 ‘이것을 공개하면 의원님들 이혼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당을 떠난지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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