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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전 전기료 인상 발표 연기..."경영성과 결과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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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전 전기료 인상 발표 연기..."경영성과 결과 불만족"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6.21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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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기관장 성과급 반납하라" 권고
한국전력
▲ 한국전력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오늘로 예정됐던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갑자기 연기됐다. 정부는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가 타당한지 더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한전은 킬로와트시 당 3원의 전기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청했다. 4인 가구 평균으로 한 달에 1천 원씩 부담이 늘어나는 수준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년간 한전이 이 모양이 되었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 (전기요금을) 올려야 되면 거기에 상응하는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왜 그렇게 됐죠, 왜? 한전이 수익이 있었던 때는 없었나요?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한전이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올 1분기에만 7조 8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또 연간 적자가 3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정부는 인상요인은 인상요인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한전의 요금 인상 요구 전에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며, 재무 상황 악화에 책임이 있는 기관장과 감사 등의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라고 권고했다.

권고 대상에는 9개 자회사도 포함됐다.

한전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곧바로 사장 등 경영진 7명이 성과급을 반납하고, 주요 간부 360여 명도 성과급 절반을 내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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