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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국가] 6·25 참전 노병들에 영웅의 제복 제공한 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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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국가] 6·25 참전 노병들에 영웅의 제복 제공한 보훈처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6.2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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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도 국가위해 희생한 노병들에 감사한 마음 담아
▲ 국가보훈처가 기획한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6·25 참전용사 여름 단체복. 사진은 기존 단체복(왼쪽)과 새 단체복을 입은 장근식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 사진제공=국가보훈처
▲ 국가보훈처가 기획한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6·25 참전용사 여름 단체복. 사진은 기존 단체복(왼쪽)과 새 단체복을 입은 장근식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 사진제공=국가보훈처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국가보훈처가 6·25 참전 노병들에게 허름한 조끼 대신 '영웅의 제복'을 제공한다.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제복이 탄생했다. 행사 때 입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허름한 조끼 대신 참전용사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담은 정복이다.

국가보훈처는 20일 6·25 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을 공개하면서 노병들이 실제로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

단체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됐으며 특히 마(린넨) 소재의 겉옷과 짧은 소매 상의는 6·25 참전용사임을 알려주는 기장과 훈장이 달렸다. 넥타이에도 국가유공자 상징 체계와 6·25 참전유공자회 상징 자수가 새겨졌다.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기획한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는 참전유공자 10명과 국내 각 분야 정상급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제복 디자인은 김석원(앤디앤뎁) 대표가 맡았고 옷에 새겨진 글꼴 디자인은 윤디자인 엉뚱상상 소속 김민주 디자이너, 수제 구두는 수제화 전문 브랜드 손신발(대표 유대호), 안경은 안경 전문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대표 최영훈)'가 지원했다.

화보 촬영은 홍우림 사진 작가가 담당했다.

국민적 존중과 예우를 담은 여름 제복을 입은 참전용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여름에는 주머니가 많고 편한 조끼를 주로 입었지만, 제복이나 정복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 때 입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단체복이 있어야 소속감도 커지고 명예로움이 더해지는데, 새로운 제복을 입는 귀중한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 - 이인범 6·25참전유공자회 감사

"국민들이 참전유공자, 제복근무자, 국가유공자를 만났을 때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새로운 여름 제복을 입게 돼 기쁘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추진돼 그 대상이 6·25참전유공자 회원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 -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보훈처에 따르면 기존 춘추복·동복·여름약복(조끼) 등은 6·25참전유공자회가 자체 디자인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하고 참전용사들은 이를 지정된 업체에서 자비로 구매하는 식이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통해 참전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제복 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2023년 정전 제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단체복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국영웅들에게 예우를 다하는 제복이 탄생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또한 크게 환영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참전용사를 위한 제대로 된 제복을 입혀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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