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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권 폐기...후폭풍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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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권 폐기...후폭풍 거세
  • 이가은 기자
  • 승인 2022.06.26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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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결정" vs "생명 위한 승리"
미국 대법원
▲ 미국 대법원

[한국공정일보=이가은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여성 낙태권 폐기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낙태권 폐기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은 지난 24일 낙태권 폐기 결정이 나오면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로 갈라졌다. 

대법원이 미국 역사를 퇴행 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와, 이번 결정으로 생명 존중의 시금석을 놨다는 찬성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시위로 주말내내 시끄러웠다. 

시위는 연방대법원이 있는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발생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충격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법원 결정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고통과 좌절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대법원 결정이 우려와 의문을 낳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산부인과 낙태 시술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은 낙태 시술을 받는 여성과 의료진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힌 반면,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주들에선 즉각적으로 낙태 시술을 금지하고 처벌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미국 대법원 결정에 입장을 내고 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결정에 '큰 뒷걸음질'이라고 비판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대통령도 끔찍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정부나 정치인은 여성의 선택권을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낙태는 모든 여성에게 근원적인 권리이며 보장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입장문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미국은 낙태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UN 사무총장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은 여성 지위와 역할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결정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인권에도 배치된 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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