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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또 횡령 사건... 이번엔 30대 직원이 5년간 수십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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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또 횡령 사건... 이번엔 30대 직원이 5년간 수십억 횡령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6.27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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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불감증, 언제까지 금융권에서 횡령사건 발생하나...국민들 불안
파주시 지역농협 직원, 5년간 수십억 횡령 적발
장부 부풀리기 수법…농협 자체 조사 거쳐 덜미
최소 17억 4천만 원 횡령…경찰 "규모 늘어날 듯"
NH농협은행
▲ NH농협은행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농협이다. 

다른 지역 농협에서도 30대 직원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 직원이 횡령한 금액 역시 최소 수십억 원대로 추정된다.

YTN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지역 단위 농협에서 근무해온 30대 직원 A 씨가 농협 돈을 횡령했다가 내부 조사로 적발돼 현재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 직원은 지역 농협에서 농산물과 자재, 생활물자 등의 재고 관리를 담당해 왔다.

회계장부를 작성하며 매입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수십 배가량 부풀려 회사에 구매 금액을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

회사에서 구매 금액을 받고 나선 실제 매입에 쓴 돈 외 나머지 자금을 본인 혹은 차명 계좌로 돌려 돈을 빼돌려온 것이다.

A 씨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건 무려 5년 전부터인 거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회계장부와 재고가 계속 일치하지 않고 최근 금융권 내부 직원의 횡령 사건이 잇따르자 농협 측이 자체 조사를 시작하며 결국, A 씨는 꼬리가 밟혔다.

지역 농협이 1차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확인했다고 밝힌 횡령액은 17억 4천만 원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횡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YTN은 농협 측은 이 직원이 55억 원에서 최대 70억 원까지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협 중앙회도 곧 내부 감사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횡령 금액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이 파악한 바로는 A 씨는 횡령 금액의 상당수를 코인 투자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제차 등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도 횡령한 돈을 썼다.

경찰은 일단 A씨의 횡령을 증빙할 구체적인 자료부터 받은 후 A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A 씨의 횡령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부터 확인해 횡령 자금을 되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외부에서 A 씨를 돕거나 부추긴 공범이 있는지도 함께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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