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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결국 키로와트당 5원 인상...7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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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결국 키로와트당 5원 인상...7월부터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6.2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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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기준, 월 1,533원 올라...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한국전력
▲ 한국전력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7월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연료비 조정단가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다음 달부터 전기 요금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533원 오르게 된다. 

한국전력은 27일 3분기 연료비 조정 단가를 kWh당 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분기에 올릴 수 있는 최대 인상 폭은 3원이고 연간으로는 5원인데, 이번 3분기엔 1년 치를 한 번에 적용했다.

한전은 또, 매각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팔고 사업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을 통해 6조 원 이상의 재무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사상 최대인 7조7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정부가 탈원전 비난을 피하기 위해 억눌렀던 전기요금을 정상화하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다. 하지만 올해 20조~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전력의 적자를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외계층 대책도 내놨다. 올여름 극심한 불볕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취약계층 350만 가구의 요금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 만큼의 할인 한도인 1600원을 추가 상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연동제 제도 개선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조정은 높은 물가상승 등으로 엄중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연료가격 급등으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한전 재무여건이 악화되는 여건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 등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 달부터 메가줄당 1.11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수입 단가에 연동해 산정되는데, 국제 유가는 1년 전보다 61%, LNG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상승해 요금 인상 압력이 급격히 올라간 상태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메가줄당 15.88원에서 7% 인상된 16.99원으로, 음식점 등 영업용1 요금은 7.2%, 목욕탕 등 영업용2 요금은 7.7% 오른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 요금은 월평균 31,760원에서 33,980원으로 2,22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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