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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색채 짙어진 대우건설 사외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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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색채 짙어진 대우건설 사외이사진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07.13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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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김재웅, 김재중, 임선숙 사외이사로 영입
이인석, 김재웅, 임선숙 사외이사 친중흥인사로 분류
▲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대우건설이 광주 법조인 출신 임선숙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중흥건설그룹에 인수된 이후 진행된 사외이사진 물갈이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이인석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김재웅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3월 정기주총에서는 김재중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을 연이어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업계 내에선 중흥건설그룹이 인수 막판 대우건설 노조와 합의한 사항 중 일정 기간 독립경영을 유지하겠다는 약조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들 가운데 대부분이 친중흥으로 평가되는 인사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인석 사외이사, 김재웅 사외이사 등은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과의 M&A를 진행하기 위해 기업 실사를 맡긴 광장 소속 변호사, 고문을 지냈다는 측면에서 친중흥 인사로 평가된다.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임선숙 사외이사는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전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과 동문이라는 점, 중흥건설그룹의 기반인 광주∙전남 일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법조인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중흥 측 인사로 분류된다. 정창선 회장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물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들린다.

한편, 임선숙 변호사는 정치권 인사들과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계열 여성 정치인 등용문 중 하나로 꼽히는 여성민우회에서 활동(2003~2005년 광주여성민우회 대표)한 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갈등조정위원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권에서는 국무총리 소속 행정협의조정위원,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현안TF위원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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