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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빅스텝 영향… 서울 아파트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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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빅스텝 영향… 서울 아파트값 하락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7.22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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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P 인상 여파, 신도시와 경기ㆍ인천 하락폭 커져
서울 재건축 0.05% 하락,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이 단행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더 얼어붙는 분위기다.

강남과 용산이 소폭 올라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외곽지역인 노원, 도봉, 강서, 구로 등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서울 재건축도 0.05% 하락해 2020년 5월(5.22일, -0.06%) 이후 주간 기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하락 전환됐다. 재건축이 0.05%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2%, 0.03%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수요가 줄면서 서울(-0.01%), 신도시(-0.03%), 경기ㆍ인천(-0.03%) 모두 떨어졌다.

◆ 매매

서울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면서 서울 주요 외곽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노원(-0.14%) ▼도봉(-0.13%) ▼강서(-0.05%) ▼구로(-0.04%) ▼양천(-0.04%) ▼관악(-0.03%) 등이 떨어졌다. 반면 △용산(0.01%) △강남(0.01%)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7%) ▼산본(-0.05%) ▼동탄(-0.03%) ▼파주운정(-0.03%) 등이 하락했고 △일산(0.01%)이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12%) ▼수원(-0.12%) ▼화성(-0.09%) ▼광주(-0.07%) ▼용인(-0.06%) ▼의정부(-0.05%) ▼파주(-0.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산(0.05%) △이천(0.01%) △안산(0.01%)은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마포(-0.08%) ▼강동(-0.07%) ▼동대문(-0.05%) ▼강서(-0.04%) ▼광진(-0.04%) ▼동작(-0.04%) ▼은평(-0.04%) 등이 떨어졌고 △관악(0.05%) △도봉(0.03%) △노원(0.02%)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3%) ▼파주운정(-0.08%) ▼광교(-0.08%) ▼분당(-0.04%) ▼중동(-0.03%)이 떨어졌고 △산본(0.05%)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부천(-0.17%) ▼파주(-0.09%) ▼광주(-0.09%) ▼성남(-0.07%) ▼수원(-0.07%) ▼고양(-0.06%) 등이 하락했고 △과천(0.09%) △오산(0.06%) △구리(0.02%) 등은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 개편안이 발표됐다. 부동산 세제 부분에는 1가구1주택자를 비롯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 방안이 담겼다.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과세 체계를 주택수 기준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했고,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던 중과제도가 폐지됐다. 세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담 상한이 조정되고, 1세대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금액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했다.

부동산R114 임병철 팀장은 "종부세 과세 기준이 가액 기준으로 바뀌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수요는 소형 저가주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 만큼 시장에 내놓았던 매물이 회수될 가능성도 높다"며 "다만,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주택시장의 거래 절벽을 단기간 내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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