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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쌍용차 재건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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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쌍용차 재건에 대한 제언
  • 김필수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22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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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쌍용차 인수대상자로 KG그룹이 선정됐다. 상하이자동차와 마힌드라자동차라는 해외 주인에서 10여 년만에 국내 투자사가 주인이 된다. 말도 많고 과정도 복잡한 인수 대상이고 가장 논란도 많았던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쌍용차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욱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 보이지 않던 복병이 아직은 많고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첫째, 마무리 인수 작업이다. 채권자 동의는 물론 상장 폐지 여부도 연장한 만큼 마무리 자금과 함께 에디슨 모터스와 같은 과오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연말까지 제대로 된 최종 인수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두 번째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점이다. 주변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법정관리 중이지만 항상 지적되어왔던 구조조정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2년 무임금으로 법정관리 중인 만큼 실질적인 사람 줄이기는 어렵다. 특히 국내 여건상 최근 노사관계가 변하고 있어서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새로운 정부는 노사 간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어서 지난 정부와 같은 노동자 프랜들리 정책은 끝났다는 점이고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생산현장의 인력 감소 등 변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 노조는 일자리 유지와 전기차 공장 국내 유치 의무화 등 어렵고 힘든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의 노사문제는 합리적인 타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쌍용차는 노조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회사의 정상화라는 목표를 위하여 노사가 함께 온몸을 불살라야 한다.

쌍용차는 이전에 디젤차와 SUV라는 한정된 자산만을 가지고 신차 출시가 되었던 만큼 앞으로 미래차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와 새로운 감각으로 신차 출시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무쏘 후속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토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가솔린 모델에 한정돼 있다. 향후 후속 신차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전기차 등의 모델 개발을 통하여 타사 대비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항상 청산에 대한 어두운 부분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수하는 KG그룹의 후속적인 자금 지원은 더욱 중요하다. 이전 마힌드라 그룹과 같이 신차를 판매하여 번 자금으로 신차를 개발하라는 무책임한 경영은 다시 한번 쌍용차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인수대금 약 1조원은 당연하고 향후 1조원 정도는 꼭 더 필요할 것이다. 노후화된 평택공장의 이전과 새로운 시설, 특히 전기차 생산라인의 건설은 당연하고 신차 개발을 위한 투입자금도 더욱 크게 확산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도 요청해야 할 것이다. 인수자의 실질적인 자금투입이 없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자금요청은 불가능한 요청이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매칭 펀드 형태로 산업은행에 제대로 된 지원을 마련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각종 자금으로 바람직한 숨통 틔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의 인수자 결정은 중요한 단계를 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해결된 것은 아니다. 현재 정상적으로 기업이 인수해도 '쌍용차는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연장‘ 정도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그 만큼 시대적 변화가 크고 산업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쌍용차가 앞으로 죽느냐 사느냐의 결정은 오직 쌍용차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길 바란다. 지금이 그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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