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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인정…"진심으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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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인정…"진심으로 송구"
  • 김회란 기자
  • 승인 2022.07.28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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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3종. 사진제공=스타벅스
▲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3종. 사진제공=스타벅스

 

[한국공정일보=김회란 기자] 스타벅스에서 증정용으로 나왔던 가방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 스타벅스코리아가 사과문을 냈다. 

논란 일주일 만인데, 증정 행사가 한창 진행될 때 이미 발암물질 검출 자료를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월 말 이미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다는 자료를 제조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때 유해물질이 없다는 제조사의 결과만 확인하고 폼알데하이드의 검출은 7월 초가 돼서야 알아차렸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그런데 증정 행사는 7월 초에 문제를 파악한 후에도 계속 진행됐는데, 스타벅스코리아는 "제조사와 자체 교차 검증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검사 결과, 개봉 전 캐리백에서는 1㎏당 최대 724㎎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개봉 2개월 후에 검출된 수치도 최대 559㎎에 달했다. 

침구류 등에서는 안전 기준을 훌쩍 넘긴 수치지만, 현행법상 가방은 안전기준 대상이 아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하다"며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제품 소지 고객들에 한해 새로 제작된 증정품으로 교환해주거나 스타벅스 3만 원 권을 제공하기로 했고, 이와 별도로 음료 쿠폰 3잔은 그대로 다음 달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늘(28일) 이 제품 사고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에게 자료를 받아 유해물질 관련 실험 실시 등 경위 조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표원은 "제품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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