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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시장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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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시장 2주 연속 ‘하락’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2.07.2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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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경기 침체 우려,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
월세 전환 수요 증가와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시장 둔화
▲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및 전세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및 전세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공정일보=정진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2.25~2.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단 기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2.25%)와 역전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자금 유출 방어와 물가 안정을 위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택 수요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2주째 동반 하락했다. 세제 및 대출 정상화 방안과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이 주택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및 전세 거래 소강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3%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이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과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월세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서울이 0.01%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2%씩 내렸다.

◆ 매매

서울은 △중랑(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과 송파가 하락했고, 용산은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길어진 거래절벽으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0%) ▼강남(-0.04%) ▼관악(-0.04%) ▼송파(-0.04%) ▼동대문(-0.01%)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이 하락했고 △일산(0.01%)은 상승했다. 한편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백석동 흰돌6단지라이프빌라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0.04%) ▼시흥(-0.04%) ▼수원(-0.03%) 등이 하락했다. 

◆ 전세

서울은 ▼강북(-0.17%) ▼강남(-0.05%) ▼구로(-0.03%) ▼강동(-0.02%) ▼동작(-0.02%) ▼서초(-0.02%) ▼성북(-0.02%) 등이 떨어졌고 △관악(0.03%) △노원(0.01%)은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분당(-0.08%)이 떨어지고 △평촌(0.03%)은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양주(-0.11%) ▼부천(-0.07%) ▼수원(-0.04%) ▼용인(-0.04%) ▼의정부(-0.04%) ▼시흥(-0.02%) 등이 하락했고, △남양주(0.01%)는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제 및 대출 등의 시장 정상화 방안이 연달아 발표됐다. 세제 완화에 이어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대해 주택의 소재지역 및 가격에 상관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80%(6억원 한도)까지 상향 적용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8월 ‘250만호+α 주택 공급’ 계획이 발표되면,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수요 유입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DSR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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