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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대중관세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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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이슈] 대중관세 꼬이나
  • 김정훈 기자
  • 승인 2022.08.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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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증시
▲ 세계 증시

[한국공정일보=김정훈 기자] 

◆ 美 인플레이션 피크?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8.5%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8.7%를 하회.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6월 기록했던 40년래 최고치 9.1%에서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은 공격적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다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예상치 6.1%보다 낮은 5.9%를 기록했다. 전월비 역시 0.3%로 예상치 0.5%에 못 미쳤다.

◆ 연준 매파

오랫동안 미국 중앙은행의 대표적 비둘기파였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가 이제 최고의 매파로 탈바꿈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를 3.9%로 올리고 내년 말까지는 4.4%로 인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6월 공개된 점 도표 상 가장 공격적 전망으로 그 이후에도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고 현지시간 수요일 말했다. 또한 내년 초부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는 7월 CPI 지표 둔화를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까지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은 현재 2.25%-2.5%인 연방기금 목표금리 범위가 올해 말까지 3.25%-3.5%, 내년 말까지 3.75%-4%로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물가 압력 여전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상승세 모두 7월에 놀라울 정도로 후퇴했지만 최근 임금과 생산성 지표는 향후 물가 압력을 시사하고 있어 연준이 당장 인플레와의 전쟁에서 뒤로 물러설 가능성은 낮다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진단했다.

가솔린 가격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8월 역시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하게 나올 수 있지만, 섣불리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금융 여건이 완화될 경우 연준이 원하는 만큼 긴축을 하기 위해 추가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PBOC 인플레 위험 경고

중국인민은행(PBOC)은 인플레이션 위협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겠다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과 과도한 화폐 발행을 피하겠다고 약속했다.

PBOC는 수요일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물가를 추구하겠다고 밝힘. 동시에 실물경제에 보다 강력하고 질 높은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PBOC는 “구조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고, 수입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며 “경계를 쉽게 낮출 수 없다”고 경고.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비 2.7%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PBOC는 인플레이션이 올 하반기 중에 3%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을 3% 부근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대중관세도 꼬이나

펠로시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의 지정학적 관계가 “매우 복잡해졌다”고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이 현지시간 수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0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관세의 일부를 완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시도가 “약간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관세에 대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매우 신중하다”고 러먼도는 전했다.

바이든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중간 갈등을 넘어 보다 대화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군당국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해 실시했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종료했지만 정기적 순찰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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