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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유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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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유출 고민
  • 김알찬 기자
  • 승인 2022.08.1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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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공정일보=김알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직원 중 일부를 상대로 낸 영업기밀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직원 3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습득한 업무상 비밀을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쓸 수 없게 됐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영업기밀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은 ‘직원들이 영업기밀을 가져갔으면 이를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공개하면 안 된다’는 취지라서, 애초에 영업기밀을 갖고 오지 않았으면 상관없단 뜻이다.

올해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출범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관련 경력직을 대거 뽑았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들이 여럿 포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들 직원에 대해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취하했다. 법원에서 ‘직업선택의 자유’등을 이유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 대표에 대해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원 이직에 따른 기술 유출을 경계하는 것은 인력 유출이 곧 기술과 영업 관련 기밀 유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과 함께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끈 선두주자로 꼽히는 곳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직원수가 4000명을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 후발주자들로부터 인력 유출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번 법원 판결이 일부 인용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렇다 보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력 유출'을 두고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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