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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공정 분석] 정치권 ‘정계개편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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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공정 분석] 정치권 ‘정계개편설’ 무엇?
  • 김충식 기자
  • 승인 2022.08.2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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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중심과 이준석 전 대표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을 중심으로 친이와 반이로 양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국회의원
▲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국회의원

[한국공정일보=김충식 기자] 정치권에서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개편설이 떠돌고 있다. 정계개편설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한 여권 분화설이다.

이는 이 대표 본인이 직접 나서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개편설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내용은 친윤에게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일부 비윤 의원 등과 손잡고 창당에 나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체제’를 눈 앞에 둔 민주당 비명그룹이 합류한다는 시나리오다. 공통고리는 내각제 개헌이다. 

다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발 정계개편설이다. 국힘에 불만이 큰 윤 대통령이 ‘보수판 열린우리당’을 만든다는 시나리오다. 윤 대통령이 친윤 의원들과 친윤 성향의 전문가그룹을 규합해 탈당하고 여기에 민주당 비명 의원과 합리적 호남∙진보세력을 붙여서 새로운 연합정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이 ‘창당 전문가’로 불리는 김한길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발탁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가지 정계개편설이 좀처럼 식지 않는 건 여야 모두 집안싸움이 극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힘은 친윤과 비윤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주류인 비윤이 뛰쳐나갈 명분이 쌓이고 있는 셈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친명과 비명이 대치 중이다. 이재명 의원의 대표행이 유력해지면서 한지붕 아래 살기 어려운 비명그룹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가정이 현실화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거대 양당의 틀을 깨기 만만치 않은 데다 조직과 자금 등 현실적인 제약도 커서 시나리오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여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정계개편은 당장 일어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부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좀처럼 식지 않고 있으며 부인할수록 더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시선도 한몫한다. 먼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공도 있겠지만, 선거과정에서 보여줬던 이 전 대표의 행동과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했던 발언(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을 기억하는 국민들은 이 전 대표의 발언과 성상납 의혹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가하는 부류가 많다. 

현재는 의혹이라고 주장하지만 7억 투자를 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에 대해서는 죄를 짓지 않았다면 도통 이루어질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죄를 지었으면 응당 그 처벌을 받는게 당연한 것이고 직책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각이다. 거기에 선당후사나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를 했다는 공은 나중에 정상참작할 일이지 의혹에 선 자가 먼저 할 얘기는 아니다.

그렇기에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보수정당 창당이 가능한지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가 반윤을 모아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지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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