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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오른다"...10월부터 1㎾당 7.4원 인상, 4인가구 월 22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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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오른다"...10월부터 1㎾당 7.4원 인상, 4인가구 월 2270원↑
  • 조상식 기자
  • 승인 2022.09.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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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0월부터 전기요금이 1㎾h당 7.4원 올린다. 이번 인상에 따라 4인가구 전기요금이 평균 2270원 오를 전망이다.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공정일보=조상식 기자] 다음달 10월부터 전기요금이 4인가족 기준 월평균 2270원 오를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10월부터 전기요금을 1㎾h당 7.4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에 따라 4인가구 전기요금이 평균 2270원 오를 전망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1㎾h당 7.0원 또는 11.7원 인상될 예정이다.

3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예고됐던 기준연료비 1㎾h당 4.9원에 2.5원을 추가로 인상한 요금이 10월부터 적용된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 제공과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해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결국 내달부터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1㎾h당 7.4원에 달한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따라 차등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용(을)은 광업·제조업·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 전력 300kW(킬로와트) 이상의 사업자에게, 일반용(을)은 타 종별을 제외한 계약 전력 300kW 이상의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이번 인상에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이 반영됐다.

또한 한전이 각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거래가격(SMP) 역시 크게 올라 인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에 지난 8월까지 19조8000억원의 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1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액을 기록한 한전의 부채가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전은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1㎾당 2.5원을 추가로 인상한다. 산업용(을)과 일반용(을) 등 대용량 고객은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전압에 따라 차등조정했다.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압A는 ㎾h당 4.5원, 계약전력이 1만㎾를 초과하는 고압 B·C는 ㎾h당 9.2원이 추가로 인상돼 각각 총 7.0원, 11.7원으로 올랐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가구(월 평균사용량 307㎾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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