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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상용화 '성공'...해외 공급 계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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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 상용화 '성공'...해외 공급 계약도
  • 김남국 기자
  • 승인 2022.10.08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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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 인도네시아 3개 업체와 공급 계약 체결
바이젠 파워트레인 적용 전기이륜차 금년 11월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발표 예정
7단 자동변속기 모터로 구동되는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 가능
바이젠 변속기 시뮬레이터
▲ 바이젠 변속기 시뮬레이터

[한국공정일보=김남국 기자] 국내 중소기업에서 배터리를 30% 정도 절감해 전기차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자동 변속을 실행하는 변속제어장치 TCU까지도 개발했다.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성공한 ㈜바이젠(대표 김복성)은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바이젠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은 정격 출력 3kW(최고 4.5kWž6HP)모터를 적용해 엔진 125cc(약 12HP) 스쿠터 성능이 나와, 기존 전기이륜차 대비 성능이 약 2배 증가하고, 도심지 주행거리가 배터리 kWh당 30km이상 나옴으로써 기존 동급 성능 대비 전비가 약 30~50% 향상된다.

이 변속기는 자동변속기 사이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압장치 없이 자동 변속을 실현해 전기이륜차와 전기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화에 성공하여, 수동변속기처럼 에너지 사용 없이 자동 변속이 됨으로써 변속기의 효율도 대폭 개선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는 “엔진보다 우수한 모터의 성능을 전기차에서도 발현시키면 전기차의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변속기는 절대적"이라며, "변속기 전문업체와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용 다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기이륜차나 전기승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소형화에 성공한 자동변속기는 2단에 그치고 있지만, 바이젠이 전기차용 7단 자동변속기와 더불어 자동변속을 실행하는 변속제어장치 TCU까지 개발함으로써, 모터로 구동되는 다양한 교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이 가능하여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젠은 이와 같은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3개 업체와 7단 자동변속기가 포함된 전기이륜차용 파워트레인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5만대를 우선 공급하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영기업 위마(WIMA)의 개발의뢰를 받은 반둥공대 전기차연구소와 바이젠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전기이륜차를 개발해 금년 11월 15~16일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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