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 2349만대로 역대 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자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를 총 2349만대로 집계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6.8%가 증가한 것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시장의 자리를 6년 연속 이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10% 늘어난 1970만대에 달한 반면 상용차 판매는 7% 줄어든 379만대에 그쳤다.
승용차 중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각각 36%, 47% 늘어난 407만대, 191만대를 기록한 점이 두드러졌다.
세단 판매대수는 1237만대로 3%가 증가하는 데 머물렀고 승합차 판매대수는 18% 줄어든 133만대로 집계됐다.
상용차 중에서는 버스 판매대수가 60만대로 8% 늘었고 화물차 판매대수는 318만대로 9%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중국 브랜드 승용차는 총 757만대가 팔려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2.1%포인트 낮아진 38.4%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판매대수 증가 폭이 애초 업계의 예상치인 8~10%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도 SUV와 MPV에 대한 인기가 계속돼 판매대수가 25~35% 늘어나고 세단 판매는 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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